[이슈 따라잡기]국고채 30년물 첫날부터 '흥행돌풍'

입력 2012-09-12 09:33 수정 2012-09-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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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슈퍼리치 몰려

저금리 기조의 유망상품으로 떠오른 국고채 30년물이 출시 하루만에 거의 다 동이 났다.

12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전일 처음 발행된 국고채 30년물에 강남 고액자산가들의 매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4곳의 인수단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삼성증권의 경우 리테일 배정물량 1200억원 가운데 800억원어치가 하루만에 팔렸다. SK증권도 첫날 5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몰려 배정물량을 모두 소화했으며 동양증권도 리테일 30억원과 기관 780억원이 모두 팔려 810억원이 전량 매진됐다. KDB대우증권도 기관 400억원과 리테일 120억원 등 총 520억원이 팔려나갔다.

보험사나 2금융권, 연기금 등 20~30년 동안 고객자산을 굴려야 하는 기관들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고채 30년물 금리(첫날 유통수익률 3.02%)가 1년짜리 정기예금(연 3.2% 안팎)보다 낮게 책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강남 고액자산가들의 ‘사자’가 쇄도하고 있는 이유는 금리인하 추세 때문이다.

한국도 일본처럼 초 저금리시대에 접어들 경우 보유 자산이 무이자 자산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고채 30년물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채 30년물을2년 보유 후 팔았을 때, 시장금리가 0.5%포인트 내린 상태라면 8%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현행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아진다는 점도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장기채는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어 고액자산가들의 절세에도 유리하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령화로 인해서 퇴직·연금보험 시장이 확대되고 연기금 자금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장기채수요는 꾸준이 늘어날 것”며 “금리인하 사이클을 고려하면 초기 진입도 유리해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고채 30년물은 초기에 발행부담 최소화를 위해 9~12월 동안은 월 4000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초기 2개월간은 인수단 방식을 활용하게 된다. 이번달 매수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인수단인 동양, KDB대우, 삼성, SK증권 지점에서 다음달 발행물 을 매수요청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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