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쇄신의총, ‘지도부 책임론’등 거론 (종합)

입력 2012-09-11 12:40 수정 2012-09-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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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쇄신의총에서 경선 파행 사태를 두고 지도부에 대한 주의 요구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1일 열린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탄생되면 후보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해서 파벌 없이 모두가 참여해 기필코 승리해야 된다”며 “그 승리를 위해서 의원들이 몸을 바쳐야 된다는 것을 강조해서 희망도 읽었다”고 전했다. 이날 의총은 전체 128명의 의원 중 100여명이 참석, 14명의 의원들이 발언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도부의 소통부족, 대선에 대한 낙관론, 국민시각을 의식하지 않은 리더십에 대해서 많은 주의를 요구하는 말씀들이 있었다”며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안철수 교수 현상에 대해 그렇게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민주당 후보가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지도부 퇴진론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가 별로 없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 후보가 16일에 결정되면 후보와 함께 의원들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의원총회를 만들고, 결선투표까지 가면 25일 워크숍에서 최종 결정된 후보와 의견 교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의총 초반에 공개여부를 두고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 사이에 잡음이 일었다.

이해찬 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의총을 공개로 진행하겠다”고 하자, 강기정 최고위원은 “비공개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의총 소집 요구서에) 서명한 의원에 대해 추궁이 있었다는 말이 들렸다”고 따졌다. 이에 지도부는 당초 공개로 예정된 2시간여 의총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비공개 의총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거론됐으나 ‘사퇴’요구까지 나오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의원은 ‘안철수 현상’에 대해 언급 “민주당이 불임정당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존립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경고했고, 노웅래 의원은 “지도부의 위기의식이 너무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친노프레임과 모바일투표 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조경태 의원은 “경선장에서 막말, 달걀·물 세례가 벌어진 모든 책임은 경선 관리 지도부에 있다. 의원을 졸로 보는 정당이 민주정당이냐”며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주승용 의원은 “모든 문제는 모바일 투표에서 비롯됐다”며 “당원·대의원이 무시된 것이 문제다. 당이 사분오열돼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지도부가 물러서고 후보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해 당의 쇄신 운영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졌다. 유대운 의원은 “지금 지도부를 흔든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느냐. 후보를 중심으로 혁신적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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