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재벌가 혼맥] 삼성그룹… 삼성의 또 다른 축, 홍라희 관장 집안도 화려

입력 2012-09-10 10:07 수정 2012-09-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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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혼맥을 이야기하며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의 친정식구를 빼놓을 수 없다. 홍라희 관장의 친정은 전형적인 엘리트 집안이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평생 동지이자 홍 관장의 아버지인 고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을 포함한 네 아들(석현, 석조, 석준, 석규)은 모두 서울대학교 동문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홍 관장 역시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여동생인 홍라영 리움 총괄 부관장도 국내 최고 여성사학으로 꼽히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했지만 언니나 오빠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국내 메이저 언론사인 중앙일보와 보광그룹을 거느린 홍 씨 일가가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은 것은 고 이병철 창업주와 고 홍진기 회장의 옥중면회로부터 시작됐다.

3·15 부정선거로 옥고를 치르던 고 홍 회장을 고 이 회장이 신현확 전 국무총리의 소개로 면회를 간 이후 인연이 이어졌다.

사업적 파트너로 출발한 두 사람의 인연은 3남 이건희 회장과 장녀 홍라희 관장을 결혼시키면서 사돈관계로까지 발전했다.

고 이 회장은 고 홍 회장이 타계했을 때 조사를 통해 “내 일생을 통해 가장 많은 시간을 접촉한 평생의 동지이자 삼성을 같이 이끈 사업적 파트너이자 나의 사돈”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홍 관장의 형제 가운데 삼성과 가장 깊은 인연을 맺은 이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다. 홍석현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30대에 세계은행(IBRD)의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또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거치며 정부 관련 일을 하기도 했다.

이후 삼성코닝의 상무와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X파일 사태’에도 이학수 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과 함께 깊이 연루됐다.

나머지 형제들도 모두 공직에 몸을 담았던 공통점이 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인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07년 3월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으로 올라 현재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은 서울대 사회학과와 노스웨스턴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코닝과 삼성전관(현 삼성SDI)을 거친 뒤 보광창업투자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형제들과 함께 보광그룹을 이끌고 있다.

4남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교관 생활과 청와대 비서실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보광그룹에 몸을 담아 2004년 말에 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막내인 홍라영 씨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예술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삼성문화재단에 입사해 삼성과 연을 맺고, 리움 미술관 총괄 부관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홍 씨 일가의 혼맥도 화려하다. 홍석현 회장은 신직수 전 중앙정보부장의 장녀인 신연균 씨와 결혼했으며, 홍라영 부관장도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차남인 노철수 씨와 결혼, 한국사회 권문세가와 인연을 맺은 대표적인 ‘로열 패밀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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