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1위 동원에 최하위 낙인…보호무역주의 또?

입력 2012-09-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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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가 국내 참치업계 1위 동원에 최하위 낙인을 찍었다. 미국 법원이 자국 기업의 손을 들어주며 삼성, 코오롱에 비상이 걸린데 이어 국제환경단체를가 국내 식품업계를 향해 칼을 빼든 것 이다.

그린피스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참치업체들의 지속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난달 한국 3대 참치 통조림 제조업체에 배포한 설문 응답에 기초한 조사 결과를 통해 사조와 오뚜기는 오렌지 등급을, 동원산업은 레드 등급에 속했다고 밝혔다.

오렌지 등급은 현재 지속가능성은 낮지만 향상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최하위 등급인 레드는 지속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다.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그린 등급을 받은 한국 브랜드는 없었다.

이번 그린피스의 발표에 대해 동원은 당장 유감을 표시하며 받아들이지 않는 상태다. 동원측은 그린피스의 설문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이유 만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동원은 참치 조업시 국제기준을 준수할 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해양환경보전을 하고 있지만 그린피스의 기준과 설문 배경을 이해하지 못했고 설문 내용에서 정부와 타 국가간 정책상 민감한 부분이 있어 답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원 관계자는 “그 동안 동원에서 실제적으로 보여준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이 경시된 설문결과가 발표돼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린피스에 유감이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그린피스의 발표가 한국 기업을 고의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참치업체들은 집어 장치를 외국 업체 대비 절반 이하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참치업체들의 어획 기술이 뛰어나 외국업체들보다 참치를 두배 이상 잡다보니 그린피스의 타깃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집어 장치는 참치를 유인하기 위해 물에 띄워 놓는 부유성 물체다. 원양어선들은 집어장치를 띄워 참치를 비롯한 해양생물들이 몰려들면 선망을 이용해 수산물을 한꺼번에 잡는 형식으로 조업해 환경 파괴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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