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내수지표 개선…광공업 생산ㆍ설비투자 부진”

입력 2012-09-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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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가 내수지표는 다소 개선됐지만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통해 “물가·고용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주자·서비스업 생산 등 주요 내수지표는 좋아졌으나 수출 둔화 등으로 광공업 생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8월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줄어들었다. 특히 선박수출이 많이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수출이 업계의 부분파업과 태풍에 따른 선적의 일부 지연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엔 수주실적이 저조했던 2009년에 수주한 선박의 인도시점이 도래하고 휴대전화의 국외생산이 확대되는 등 경기외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수출이 둔화됨에 따라 광공업 생산의 부진도 지속됐다. 7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의 위축세로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수출 개선에도 자동차 업계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 탓에 다소 조정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정부는 내다봤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금융업의 증가로 6월에 비해 0.7% 늘었다. 7월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6월에 비해 -0.1%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0.2% 상승했다.

7월 소매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3.4% 늘었다. 이는 2009년 5월(4.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여기에 기저효과와 속보지표 동향 등을 감안할 때 8월 소매판매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에 그쳐 지난달에 이어 200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폭염과 태풍으로 농산물ㆍ석유제품 가격은 지난달보다 올랐지만 축산물과 서비스요금 등이 안정세를 유지한 결과다. 하지만 생활물가는 7월보다 0.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각각 상승해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졌다.

7월 취업자수는 25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만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60.3%)이 0.3%포인트 오르고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지표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출ㆍ내수 여건 개선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고 생활물가안정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 여건변화 변화에 따른 정책 노력을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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