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돋보기]주인 바뀌는 웅진코웨이, 윤회장 장남 어디로

입력 2012-09-03 11:39 수정 2012-09-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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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덕 경영기획실장 향후 거취 관심…매각완료 전 주력 '케미칼'로 옮길 듯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함에 따라 윤석금 회장의 장남인 윤형덕 웅진코웨이 경영기획실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윤형덕 실장은 웅진코웨이 매각이 완료되기 전까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실장은 그동안 그룹 내 주력계열사인 웅진코웨이에서 경영수업을 받았지만, 웅진코웨이가 매각됨에 따라 더 이상 웅진코웨이에 몸을 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

윤 실장은 2008년 9월 웅진코웨이 영업본부에 대리로 입사해 2009년 과장, 2010년 차장을 거쳐 현재 부장급인 경영기획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웅진그룹 안팎에서는 “오너 아들인데 아무래도 주력 계열사로 옮기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웅진케미칼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윤 회장이 애착을 갖고 있는 계열사로, 그룹차원에서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윤 회장이 웅진코웨이 매각을 결심한 이후 웅진홀딩스는 지난 5월 웅진코웨이가 보유중인 웅진케미칼 지분 46.3%을 총 1781억원에 매입키로 결정했다. 웅진코웨이를 버리고 웅진케미칼을 품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장남 윤형덕 웅진코웨이 경영전략실장은 웅진코웨이가 매각됨에 따라 웅진코웨이를 떠나 웅진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다. 사진은 웅진그룹 사옥 전경.
또 윤 실장과 차남 윤새봄 웅진케미칼 차장이 지난 2010년부터 웅진케미칼 지분을 꾸준히 매수해 오고 있는 것도 웅진케미칼 이동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웅진케미칼의 개인 최대 주주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8.84%)이고 윤형덕 실장이 0.54%의 지분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동생인 윤 차장이 웅진케미칼에서 일하고 있는 점도 윤 실장이 다른 업종의 기업에서 빠른 적응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가능성은 윤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태양광 사업에 윤 실장을 참여시키는 방안이다. 윤 회장은 주력계열사를 매각한 대금으로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룹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는 데 해당자금을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되고 그룹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어떤 방식이든 윤 실장이 태양광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겠냐는 것이 그룹 내 중론이다. 현재 윤 실장은 웅진코웨이로 출근중이며 향후 전보인사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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