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갔던 주얼리 기업, 한국으로 집단 'U턴'

입력 2012-08-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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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인건비 매력 상실…美·EU 등 '한국산' 선호

중국으로 떠났던 국내 주얼리 기업들이 되돌아온다. 더 이상 현지 생산 프리미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3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990년대 중국 청도에 진출한 한국 주얼리 기업 14개사가 국내 U턴을 결정했다. 정부가 지난 4월 패션, 의류, 신발, 전자, 기계 업종에 대한 ‘U턴 기업 지원 대책’을 발표한 이후 첫 성공 사례다.

중국은 그동안 낮은 임금을 앞세워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인력수급 악화, 위안화 절상 등으로 현지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한미·한EU FTA 등이 발효됨에 따라 미국과 EU 수출이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주얼리 제품의 경우 원산지를 기준으로 미국 수출시 관세율은 중국이 11%, 한국(자유무역협정발효 전)은 5.5%였다.

이번에 U턴 하는 14개사는 400여개에 달하는 청도의 한국 주얼리 기업을 대표한다. 한신공예품㈜은 현지 고용인원이 1300여명, 연간 매출액은 300억원에 이른다. 생산제품의 80% 이상을 미국과 EU로 수출하고 있다. 나머지 13개사도 현지 평균 고용 인원 400여명, 연간 매출액 200억에 달하는 건실한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전북 익산에 둥지를 틀게 된다. 익산에는 730억원을 투자한 공단(부지 10만7404㎡)이 조성된다. 법인·소득세는 3년 간 100%, 2년 간 50%를 각각 감면받고, 국내 공장 설립을 위해 도입하는 신규·중고 자본재에 대해서는 1억원 한도 내에서 관세도 50% 감면받는다.

전북도는 14개사의 국내 복귀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15년까지 36개사가 추가로 귀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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