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옥 “박근혜 전태일 재단 방문, 착잡”

입력 2012-08-28 10:35 수정 2012-08-28 10: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 경제민주화추진의원모임도 “朴, 노동문제 대안 제시해라”

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이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전순옥 의원은 28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전태일 재단 방문에 대해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박 후보가 좋은 취지로 재단을 방문하는 것이겠지만 이 나라 노동의 현실은 그렇게 쉽게 개선될 수 없을 만큼 문제투성이가 돼버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가장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쌍용자동차 희생자와 유가족들, 용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먼저 찾고 가장 나중에 전태일을 찾아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단 방문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면 비정규직, 최저임금, 청년실업, 가계부채 등 이 나라 노동현실의 절박함을 온몸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정책을 가장 앞에 세울 때 나를 포함한 국민들이 방문의 진심을 믿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의 진실은 미래에 대한 지향과 과거의 삶이 일치할 때 빛을 발하는 것”이라며 “과거 5ㆍ16쿠데타와 유신, 군사독재에서 지금의 정수장학회까지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다면 지금의 말과 행동은 그 진실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 경제민주화추진의원모임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가 오늘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도 “이번 방문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현실의 노동문제에 대한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고 입법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63,000
    • -3.4%
    • 이더리움
    • 4,250,000
    • -5.51%
    • 비트코인 캐시
    • 464,800
    • -5.34%
    • 리플
    • 606
    • -4.87%
    • 솔라나
    • 192,000
    • +0.37%
    • 에이다
    • 499
    • -7.25%
    • 이오스
    • 687
    • -6.91%
    • 트론
    • 181
    • -1.63%
    • 스텔라루멘
    • 121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400
    • -7.95%
    • 체인링크
    • 17,560
    • -5.64%
    • 샌드박스
    • 400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