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30년까지 ‘원전 제로’ 추진

입력 2012-08-22 16: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이 원자력 발전 ‘제로(0)’에 도전한다.

일본 정부가 원자력 에너지를 완전히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다음 달 발표할 장기에너지전략정책에서 2030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기하는 방안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전문팀을 설치해 원전 정책을 재검토해왔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2030년까지 모든 원전의 단계적 폐쇄, 원전 의존도를 15%로 감축하는 방안, 원전 의존도를 현재의 20~25%로 유지하는 방안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 세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전망이다.

당초 원전 의존도를 15%로 감축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정부 관계자는 전면 폐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단 모두 대체 에너지 사용률을 현재의 10%에서 20%로 배가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원전 제로는 우리의 희망이자 목표”라며 “이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동되고 있던 50기를 차례로 중단시켰다. 7월에는 여름철 전력난을 고려해 간사이전력의 오이원전 2기를 재가동했다. 이를 계기로 반(反)원전 시위 참가자는 7만5000명으로 불어나며 내각 지지율만 떨어뜨렸다.

신문은 내각 지지율이 현재 30%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소비세율을 5%에서 10%로 올린 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일본 정부가 원전 완전 포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51,000
    • +0.72%
    • 이더리움
    • 3,284,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435,700
    • +0.74%
    • 리플
    • 719
    • +0.84%
    • 솔라나
    • 195,400
    • +1.61%
    • 에이다
    • 476
    • +1.06%
    • 이오스
    • 642
    • +0.63%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1.13%
    • 체인링크
    • 15,110
    • -0.85%
    • 샌드박스
    • 346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