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파업에 '발목'… 7월 자동차 생산ㆍ내수ㆍ판매 감소

입력 2012-08-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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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감소해 생산 줄어… 경기부진 영향으로 내수판매도 '뚝'

▲표=지식경제부 제공

7월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경기부진과 주요 업체들의 부분파업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15일 지식경제부의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 산업은 생산(35만5627대), 내수(13만2854대), 수출(23만8824대)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2.9%, 10.4% 감소했다.

7월 자동차 생산이 감소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업체들의 임단협 관련 부분파업과 지난해 대비 조업일수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자동차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14만5106대)와 기아차(13만116대)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1.2% 감소한 영향이 컸다. 르노삼성(1만1888대)는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53.3%, 쌍용자동차(9601대)도 10.1% 감소했다.

반면 한국GM(5만7929대) 생산은 지난해 생산라인 정비로 인한 기저효과로 8.5% 증가했다.

이어 7월 내수감소는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수입차의 선전과 현대차 신형 싼타페, 기아차 K9 등의 신차효과가 기대됐지만 경기부진의 부담을 이겨내진 못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 한국GM과 르노삼성도 내수판매가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쌍용차만 연비가 높아진 코란도C의 판매호조로 18.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차 판매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입차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만798대로 월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종의 다양한 모델과 고연비가 수입차 판매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수출 부문도 부분파업으로 인한 공급 물량 차질과 유럽연합(EU) 지역의 지속된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8만9546대)와 기아차(8만8765대)는 주력 모델의 해외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부분파업에 발목을 잡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5.5%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자동차 수요 회복세로 북미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EU 지역은 재정위기 등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한편 국산차는 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차는 전년 동기 대비 7.1%, SUV는 17.1% 판매가 늘었다. 반면 수입차는 2000cc 미만 차량이 무려 39.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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