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한국투자증권, 위기에 더 강한 증권업계 '맏형'

입력 2012-08-14 10:44 수정 2012-08-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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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구조 다변화·해외 진출…올해 슬로건 'Beyond No.1'

‘위기는 곧 기회다.’

증권업계 ‘맏형’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상품개발 능력을 보강하고 신(新) 수익원 발굴에 집중하며 ‘금융장인’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발발 이후 발빠른 조직개편을 통해 위험 관리 능력을 보강하고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쓴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금융과 자산관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췄단 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능력은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2011 4월~2012년 3월) 214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업계 1위다. 내용면에서도 만족스럽다. 자산관리, 증권중개, 인수ㆍ주선 등 증권사 핵심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입이 일반 관리비를 웃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다. 위탁 수수료에 편중되지 않고 수익구조가 다변화돼 있다는 얘기다.

올해 한국투자증권은 순이익 1위 성과를 넘어, 주요 영업분야에서 최고 위치를 선점해 증권업계에서 인정하는 마켓리더가 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올해 슬로건도 ‘Beyond No.1(1등을 넘어)’으로 정했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중위험·중수익’ 상품 라인업을 통해 개인고객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때는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시중금리+α’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출시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아임유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랩’, ‘아임유 랩-고배당주’ 등이 이같은 전략을 구체화한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베이비 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퇴직연금의 핵심역량은 기업 및 개인가입자들이 얼마나 올바른 투자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느냐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적립금 자산운용의 계획, 실행, 성과평가 등 단계별 투자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운용 실행단계에서는 자산배분 결과가 계획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리서치 정보도 제공해 고객이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와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재편과정 속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해외사업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 금융실크로드’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시장상황을 감안해 올해는 그동안 진출한 신흥국(이머징)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현지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건설에 힘쓸 계획이다.

이같은 ‘금융장인’ 정신은 ‘나눔경영’에서 시작된다. 매년 전 임직원이 불우이웃돕기 바자회에 참가해 그 수익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고 있다. 또 개발도상국과 국제 빈민 어린이를 위한 유니세프 기부,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람존중'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라며 “단기이익보다 안정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과 직원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 ‘Beyond No.1’ 목표를 꼭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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