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연 3.0%

입력 2012-08-09 10:14 수정 2012-08-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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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준금리가 연 3.0%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9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전월과 같은 연 3.0%로 유지했다. 기준금리는 2011년 5월 3.0%에서 6월에는 3.25%로 오른 뒤 12개월 간 제자리 걸음을 해오다 지난달 0.25%포인트 인하됐다.

한은이 8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은 일단 7월 금리 인하 효과의 추이를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3차 양적 완화(QE3)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태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보다 대외 여건을 감안해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자 물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국제 곡물가 상승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1년 후 물가상승률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은 7월 연 평균 3.6%로 지난달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 2.2%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앞서 한은은 자료를 통해 국제 곡물가 상승과 관련,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또 연이은 금리 인하는 경제주체들로 하여금 정부가 경기인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으며 향후 경기 악화에 대비해 인하 여력을 아껴야 한다는 여론 또한 금리 동결 요인으로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8월 금리 동결에 수긍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는 필연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경제연구소의 이창선 연구위원은 “스페인 부실 위기 등 대외 상황을 감안하면 동결 기조는 힘들다"며 "하반기 중 특히 9월에서 10월 사이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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