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없는 부당 경영' 저축은행 대주주...연봉은 최고 10억

입력 2012-08-06 1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축은행들의 퇴출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 저축은행 대주주들이 부당경영권을 행사하는 등 부실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5월 퇴출 대상에서 간신히 살아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이 저축은행의 대주주는 계열사인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을 포함한 두 곳에서 모두 10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두 곳 모두 당기순이익은 각각 618억 원, 261억 원 적자였다.

뿐만 아니라 이 저축은행의 대주주는 비등기 임원 신분을 유지,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면서도 경영 부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도록 했다.

이 같이 대주주가 부당한 방법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저축은행 9곳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아예 임원으로 등기하지 않거나, 자녀에게 경영권을 위임하는 방법, 임원이지만 직접 결제는 하지않는 방법 등이 주로 쓰였다.

이같은 경영 책임 회피 속에서도 현대스위스와 푸른, 부림 등 10개 저축은행 대표이사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5억10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보다 1억 원 가까이 많은 액수로 경영 실적과 무관하게 연봉을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대주주나 임원 가운데 신용불량자도 일부 포함돼있는 것으로 조사돼 금융당국이 해당 임원을 바꾸도록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411,000
    • -0.89%
    • 이더리움
    • 4,800,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537,000
    • -1.38%
    • 리플
    • 682
    • +1.34%
    • 솔라나
    • 208,000
    • +0.87%
    • 에이다
    • 580
    • +3.57%
    • 이오스
    • 814
    • +0.74%
    • 트론
    • 180
    • -0.55%
    • 스텔라루멘
    • 131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0.32%
    • 체인링크
    • 20,290
    • +1.2%
    • 샌드박스
    • 463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