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올려 말아?…오뚜기, 라면값 고민

입력 2012-08-02 13:41 수정 2012-08-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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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팔도·삼양 잇따라 인상…시장점유율 떨어지며 동참 못해

오뚜기가 라면‘빅4’중 유일하게 라면값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관련업계 따르면 팔도가 평균 6.2% 가격 인상을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등 6개 라면의 가격을 5~10% 올렸다. 이에 앞서 농심은 지난해 11월에 라면 값을 인상했다. 정부 눈치를 보던 라면업계가 잇달라 가격을 올렸지만 오뚜기는 동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어 가격 인상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C닐슨에 따르면 오뚜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11.5%에서 올해 6월 10.8%로 0.7%나 떨어졌다. 특히 오뚜기만 지난달 라면 매출 톱10 브랜드에 들어가지 못했다.

업계는 또한 지난 3월 라면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라면 값 담합 철퇴를 맞은 만큼 오뚜기가 같은 시기 또 라면 값을 올리는 것에 대해 몸을 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이 담합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심에 이어 반년 만에 라면값을 올렸지만 같은 시기 팔도도 올려 공정위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이 담합 의혹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말 농심의 인상 이후 이달 초 인상을 했는데 팔도도 같은 날 인상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오뚜기도 가격 인상을 하면 담합으로 비춰질 수 있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당장 올릴 계획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인상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다”며 “인상 요인은 있지만 내부적으로 흡수하며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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