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상반기 경제활동 다소 둔화…추가 경기부양책 없어 (상보)

입력 2012-08-02 04:00 수정 2012-08-02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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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기조 2014년 말까지 유지…‘오퍼레이션 트위스트’그대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 둔화를 지적하고 경기 부양책 실행 의지를 밝혔다.

연준은 “지난 상반기에 경제 활동이 다소 둔화했다”면서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 달 12~13일로 예정된 차기 FOMC에서 부양책 발표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연준의 경기진단은 지난 6월 FOMC 성명에서 “올 들어 경제가 점진적으로 확장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관적으로 경기를 분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최근 수개월간 고용시장 성장이 둔화하면서 실업률이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면서 “가계지출 증가세도 연초보다 속도가 늦어졌고 주택부문은 최근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침체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원유와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연초 이후 낮아졌다”면서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안정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 분기에 걸쳐 경제 성장이 점진적인 수준을 유지한 뒤 아주 느린 속도로 되살아날 것”이라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 경기전망에 중대한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경제진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금리를 오는 2014년 말까지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은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정책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상과 같이 제3차 양적완화(QE3) 등 이른바 ‘특단의 대책’은 없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벤 버냉키 의장을 포함한 12명의 이사 가운데 제프리 래커 이사는 오는 2014년말까지 유지키로 한 초저금리 기조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히며 FOMC 성명에 반대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정책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춘 뒤 3년 넘게 이를 동결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한 오는 2014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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