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차기 CEO 후보 저울질

입력 2012-07-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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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대대적 조직 재편, 실적으로 우열 가릴 듯

세계적인 청량음료 업체 코카콜라가 대대적인 조직 재편을 단행한다.

무타 켄트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이날 내년 1월1일자로 3개 부문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한다고 발표했다.

신문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현재 6개로 나뉘어 있는 지역별 부문을 두 개로 줄인다. 남미와 북미 사업은 새로 만든 코카콜라 아메리카즈로 통합, 현재 북미지역을 총괄하는 스티브 카힐래인 코카콜라 리플레시먼츠 대표가 이끈다. 나머지 지역은 현재 유라시아·아프리카 부문을 이끄는 아흐메트 보저가 맡을 예정이다. 보틀링인베스트먼트그룹은 아이리얼 피난이 계속해서 맡는다.

이번 조직 재편으로 카힐래인과 보저, 피난 3인방은 켄트 CEO의 직속이 된다.

카힐래인이 맡게 되는 코카콜라 아메리카즈의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한다.

책임 비중이 크다는 것은 켄트 CEO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하다는 이야기다.

2009년 취임한 켄트 CEO는 현재 2020년까지 코카콜라의 매출과 판매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음료업계 전문지 ‘비버리지 다이제스트’의 발행인인 사이처는 “코카콜라의 조직 재편은 향후 후계자 선정을 감안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수한 실적을 내 온 보저와 카힐래인이 한층 더 중직을 맡아 어떻게 수완을 발휘할지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저는 22년간 코카콜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90년 회계감사 책임자로 본사에 입사해 1994년부터 터키 코카콜라보틀러에서 근무한 후 2000년 본사로 복귀했다.

카힐래인은 보저보다는 근속연수가 짧다. 그는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즈(CCE) 사장을 맡다가 본사에 합병되면서 2010년부터 북미 부문을 공동으로 책임져왔다. 음료 업계 경력은 2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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