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지원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으로

입력 2012-07-31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은 31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상정될 시 가결처리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홍일표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 거부, 조사 거부는 특권정치의 상징인 만큼 국회 쇄신을 약속한 우리 당으로선 여야를 떠나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론으로 가결투표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결정은 당내 이탈표 방지를 위해서다. 당이 과반에 못 미치는 149석을 점한 상황에서 일부 이탈이 이뤄질 경우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국회가 제대로 되도록 뭉쳐보자. 흩어지면 죽고 헤어지면 죽는다”면서 “국회가 신뢰를 못 찾으면 우리도 도매금으로 넘어간다”고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재벌 총수 뺨치기를 하고 있다. 지금 ‘유권무죄’를 실천하려 한다”며 “유권무죄는 공평사회의 기본을 흔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의 정치 혐오, 안갯속 같은 안철수 현상은 얼마나 더 커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번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당이 입은 후폭풍을 짐작할 것”이라며 “이번에도 각종 꼼수가 등장하겠지만 당이 화합하고 힘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체포동의안 처리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동원 방침에 대해 “인사 관련 안건은 국회 선례상 찬반 토론의 아니며 이는 곧 필리버스터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5: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047,000
    • -3.42%
    • 이더리움
    • 4,150,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444,500
    • -5.83%
    • 리플
    • 599
    • -4.31%
    • 솔라나
    • 189,000
    • -4.93%
    • 에이다
    • 495
    • -4.81%
    • 이오스
    • 697
    • -5.17%
    • 트론
    • 177
    • -3.8%
    • 스텔라루멘
    • 119
    • -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20
    • -3.73%
    • 체인링크
    • 17,840
    • -2.51%
    • 샌드박스
    • 402
    • -6.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