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드리운 닷컴버블의 그림자

입력 2012-07-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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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후 주가 급락…2000년 닷컴버블 붕괴 재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기업의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면서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양상이 재현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소셜게임업체 징가와 소셜커머스 그루폰, 음악서비스 판도라미디어 등 SNS 업체들은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징가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70% 가까이 추락했다.

판도라는 주당 16달러에 IPO를 실시했으나 현재는 10달러에 턱걸이하는 신세다. 그루폰도 공모가는 20달러였지만 현재는 7.1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주당 38달러에 IPO를 실시한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의 주가는 30일 23.15달러였다. 상장 후 2개월새 시가총액 100억달러가 증발한 셈이다.

유로퍼시픽캐피털의 피터 시프 최고경영자(CEO)는 “벤처캐피털이나 사모펀드는 이미 투자액을 회수하고 거액의 이익을 챙겼다”면서 “과대평가된 IPO 가격에 산 투자자는 빈털터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양상은 10년 전(닷컴버블 붕괴)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표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맥을 못추면서 SNS붐이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는 회의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특히 SNS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강하다.

마이클 요시카미 창업자 데스티네이션웰스매니지먼트 창업자는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이 어느 정도의 돈을 벌지 예상하기가 어렵고 꽤 높이 평가된 가치를 정당화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아무리 사탕을 갖고 싶어도 한 개에 1000달러짜리라면 살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의 경우 훌륭한 회사지만 매출 성장률이 1년 전 107%에서 현재 32%로 추락하는 등 성장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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