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로존 이탈 방치는 ‘자살행위’” 경고

입력 2012-07-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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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와 구제금융 협상 9월까지 계속 전망

그리스 정부가 26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서 이탈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유로존에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

연합정부 구성에 참여한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당수와 다른 정당 당국자가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지난 24일부터 그리스를 방문해 재정상황과 구제금융 지원조건 이행 정도를 점검하고 있다.

1개월 전에 출범한 그리스 정부는 향후 2년간 정부지출을 115억유로 감축하겠다는 방안을 최종 마련했다.

트로이카가 그리스를 방문한 가운데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집행위원회(EC) 위원장도 그리스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IMF는 이날 워싱턴에서 그리스와의 구제금융안을 둘러싼 협의가 예상보다 길어져 9월까지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홀리 IMF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에 파견한 IMF 대표단이 처음으로 그리스 정부와 실질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협상은 9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십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안에 관한 채권자 보고서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13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단계적으로 받는 조건인 긴축정책의 이행 실태를 평가하고 있다. 이는 그리스가 9월까지 315억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을지를 결정한다. 315억유로는 그리스 공무원 임금과 연금을 지급하고 은행권의 자본 건전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이다.

그리스의 개혁조치는 1, 2차 총선에 따른 정치혼란으로 지난 2개월 동안 이행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지난 2월 채권자와 맺은 2차 구제금융안에 담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씨티그룹은 전일 그리스가 앞으로 12~18개월 사이에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90%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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