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주력사업 의존도 높아’ ... 전체 매출의 86%

입력 2012-07-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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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중견기업 경영실태 조사

국내 중견기업의 주력사업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력사업의 성장여력에 대해서도 부정적 답변이 많아 신성장동력 발굴 지원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중견기업 35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 경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별 중견기업의 주력사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85.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사업의 성장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사업의 성장여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9.7%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답했고, 이들 기업 중 48.6%는 ‘주력사업을 대체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견기업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신성장동력 확보’(29.7%)가 꼽혔고, 이어 ‘자금조달’(24.4%), ‘판로확보’(16.1%), ‘조세부담’(10.8%), ‘인력확보’(7.4%)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중견기업의 주력사업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양날의 칼’과 비슷한 면이 있다. 해당업종의 성장여력이 충분하고 기업이 경쟁력을 갖췄다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기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반기 경영여건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5.6%가 ‘어렵다’고 답했고, <‘어렵지 않다’ 24.4%> 그 이유로는 ‘내수시장의 부진’(45.7%), ‘해외시장의 불안’(36.7%), ‘시장포화 및 주력업종 산업정체’(11.2%), ‘유가 및 원부자재가 상승’(4.5%) 등을 꼽았다.

중견기업의 경영권 소유현황을 살펴보면 응답기업의 54.1%는 ‘전문경영인 체제’였고 45.9%는 ‘오너경영 체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너경영 체제인 기업에게 가업승계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27.2%가 ‘현재 가업승계 진행 중에 있거나 이미 완료됐다’고 답했고, ‘현재로서는 가업승계를 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72.8%로 나타났다.

가업승계에 장애가 되는 요소로는 ‘과도한 상속세 부담’(84.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주총, 노조 등 사내반발’(8.6%), ‘승계대상의 역량부족 및 승계거부’(7.4%) 등을 차례로 들었다.

중소기업을 졸업하고 중견기업 진입시 느꼈던 어려움으로는 ‘규제증가’(45.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세제지원 감소’(24.6%), ’관수시장 등 판로 축소‘(19.1%), '자금지원 감소‘(11.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각종 규제완화’(22.1%)를 가장 먼저 꼽았다. 지난해 산업발전법 개정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일부 마련됐으나 수도권 공장증설 제한, 직장보육시설 설치의무, 안전관리자 지정 등 대기업에 적용되는 규제가 중견기업에 그대로 적용돼 중견기업의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어 ‘자금지원 강화’(21.5%), ‘조세지원 강화’(14.4%), ‘판로개척 지원’(13.6%), ‘신성장동력 발굴 지원’(12.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견기업이 튼튼해야 효과적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투자가 활성화되는 동시에 건강한 산업생태계도 조성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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