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펴는 제약株…경기방어주 기대감 솔솔

입력 2012-07-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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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 직격탄을 맞고 홀대받던 제약주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침체된 주식시장에서 경기방어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5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연초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던 코스피 제약업종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상대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6월 상대 수익률이 11.1% 상승했고 7월 상대 수익률은 3.7%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제약시장은 약가 인하로 침체도 예상되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로 올해 실적악화가 예상되지만 신제품 확보 및 마케팅 비용 조절 등을 통해 예상보다 빠르게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정책이 종전 약가 인하 중심에서 진료비와 진료행위료 조절로 바뀌면서 중단기에 새로운 약가 인하 정책이 도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이는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발표로 상위 제약사 매출성장률은 0.7%, 평균 영업이익률은 6%로 하락했다”며 “당분간 정책 리스크로 인한 추가적인 가격 조정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기저효과, 계절적 성수기, 신제품 출시효과로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계속된 정책리스크 부각으로 제약업종 전반에 주가수익비율이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디레이팅(derating)이 지속됐으나 정책리스크는 해소됐으며, 하반기 종목별 R&D 뉴스는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턴어라운드와 수급적 요인으로 단기간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2013년 제약업종 유니버스 기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47%인 점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투자 유효한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해외비지니스가 부각되는 종목 위주로 주가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호주(Top Pick)로는 동아제약, LG생명과학, 차선호주는 한미약품을 꼽았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도 “6월 원외처방조제액은 67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 감소했는데 4월 약가 인하 시행 이후 처방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영업일수를 고려한 일별조제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6% 감소로 전월 대비 역성장 폭이 축소되고 있어 하반기 신제품 출시 증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영업력 강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주요 제약사의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선호주로는 내수 계절 독감백신 판매 호조가 전망되는 녹십자, 대형 신제품 출시와 원료의약품(API) 수출 증가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한양행,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를 앞둔 셀트리온을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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