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정치인 탄압’ 재탕에 삼탕 외치는 민주

입력 2012-07-19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지원 檢 불응에 “국회의원이라고 왜 소환 응하지 않냐” ‘정치검찰 대 야당탄압’ 프레임 짜 … “물타기 수사”로 방어

솔로몬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에서 모두 1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소환에 불응 입장을 고수하자 “사법부의 존재를 부정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특히 정치권 인사들이 비리 등 의혹에 시달릴 때마다 검찰 수사를 막거나 누그러뜨리기 위해 고질적으로‘사법개혁’외치고 있다는 점에서 따가운 시선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에서 “검찰이 수사를 받으러 오라고 하면 요리조리 빼면서 ‘나는 억울하다 탄압이다’지금 박 원내대표가 그러고 있다. 그거 꼴사납다”며 “조사는 일단 받아야 한다. 왜 국회의원이라고 지금 소환에 응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일단 박 원내대표 엄호 체제로 단일대오를 형성했다. 검찰의 소환 방침이 알려진 직후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특위’를 만들고 ‘야당 탄압’ 논리를 내세웠는데 ‘정치검찰 대 야당탄압’이라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겠단 거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 “그동안 소환까지의 진행과정으로 볼 때 너무나 명백한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소환에는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대선 자금 수사나 최근의 여러 상황들에 대해 물타기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급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대선자금 고백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검찰이 물타기용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방어막을 친 셈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박지원 사수’를 외치고 있지만, 검찰의 수사 의중이 법원 판결로 이어질 경우 박 원내대표를 엄호하고 있는 당도 수렁에 빠질 수 있단 점에서 내심 복잡한 분위기 감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68,000
    • +2.15%
    • 이더리움
    • 3,265,000
    • +2.67%
    • 비트코인 캐시
    • 440,000
    • +1.38%
    • 리플
    • 719
    • +1.84%
    • 솔라나
    • 193,700
    • +4.42%
    • 에이다
    • 477
    • +2.14%
    • 이오스
    • 646
    • +2.38%
    • 트론
    • 211
    • -1.4%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4.17%
    • 체인링크
    • 15,010
    • +3.95%
    • 샌드박스
    • 342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