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변동성 장세에 안정성·수익률 '두 토끼' 잡으려면…

입력 2012-07-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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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은행에 투자하자니 너무 낮은 이자 탓에 이마저도 꺼려진다.

투자자들은 안정성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고 싶어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수 투자 상품을 권하고 있다. 수익률과 함께 위험성도 높은 개별 종목 투자보다 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복잡한 투자 판단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지수 관련 금융투자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안전성+α'…ETF가 대세 =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매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 ETF를 1333억1500만원어치 사들였다. 전날 개인투자자들의 KODEX 레버리지ETF 순매수 금액은 272억5900만원에 불과했다. TIGER 레버리지ETF에서도 개인은 30억5900만원을 순매수했다.

이같은 ETF 인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ETF는 2002년 10월 국내에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모두 4종목, 3444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년 사이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TF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5월 말 현재 총 종목 수 121개, 상장액 11조원으로 불어나며 불과 10년 만에 종목 수와 금액 모두 3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ETF는 수익률이 지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펀드로, 특정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직접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성이 적고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져 개별 종목 및 펀드를 통한 시장 대응이 어렵다"며 "ETF는 상황 변화에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 이용할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지수형 ELS에 자금 몰려 =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도 지수형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인 지난 5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는 모두 1조5297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종목형 ELS 발행 규모는 1765억원에 불과했지만 지수형 ELS는 무려 1조3318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건수의 경우 지수형 ELS는 지난 5월 전월 대비 17건 늘은 431건 발행됐지만 종목형 ELS 발행 건수는 21건 줄은 198건이었다.

이처럼 지수형 E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도 코스피200 지수와 홍콩 항성 지수, 미국 S&P500 지수와 코스피200 지수 등을 기초 자산으로 활용하는 ELS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분기 코스피, 홍콩항생지수 등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액의 88.1%를 차지한 것.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10.4%에 불과했다.

전문가들도 최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ELS를 선택할 때는 종목형보다는 지수형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종목형 ELS의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며 "현재의 장세가 지속되면 지수형 ELS가 선호되는 상황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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