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3.5%로 하향 조정

입력 2012-07-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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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1.4%로 동일…신흥국 5.6%로 0.1% 소폭 하향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5%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 전망과 같지만 반올림 등을 따지면 실제로는 0.1%p 내린 수치다. 내년 성장률도 3.9%로 -0.2%p 내렸다.

IMF는 16일 오전(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 World Economic Outlook) 수정치를 이같이 발표하면서 2분기 들어 경제 회복세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단지 최근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연간 전망치 조정은 소폭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IMF는 충분한 정책 대응을 통한 유로존 위기의 점진적 완화와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 발생 방지를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성장률 전망을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나눠 살펴보면, 선진국은 1.4%로 4월 전망 때와 동일했다. 올해 유로존은 -0.3%로 지난 4월 전망과 같았고, 내년 전망은 0.7%로 0.2%p 내렸다. 미국 역시 올해 2.0%로 0.1%p, 내년도 2.3%로 0.1%p 하향 조정했다.

신흥국도 올해 5.6%로 0.1%p, 내년은 5.9%로 0.2%p 내렸다.

전 세계 물가는 수요위축과 상품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해 4.5%에서 3.0~3.5%(’12~’13년)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세계경제가 유로존 정책대응 등이 지연될 경우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유로존 정책대응이 지연되거나 불충분한 경우 유로존 위기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6월 EU 정상회의 합의는 중요한 진전이지만 시행관련 리스크가 잠재해 있어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미국의 감세 연장 등의 정칙적 합의가 실패해 재정절벽 문제가 현실화 될 우려와 미국과 일본이 중기 재정건전화 계획수립에 실패해 투자자 이탈에 따른 채권과 외환시장의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지적했다.

이어 세계경제 둔화와 위험회피 성향 증가 등 대외여건의 악화로 인해 신흥국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IMF는 이같은 위험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EU 정상회의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은행동맹과 재정통합을 위한 추가 노력, 구제금융 국가의 구조개형 이행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리인하 등 추가적인 완화 정책의 시행과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채권매입 등의 비전통적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진국에 대해서는 비전통적 수단을 포함한 통화정책 대응과 재정여력을 감안한 재정건전화 계획 조정 등이 필요하고, 신흥국은 국가별 여건을 고려해 교역감소와 자본이동 변동성 증가 등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플레 압력이 제한적인 국가는 추가 금리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 재정절벽(fiscal cliff) - 구조적 재정적자가 당초 전망 대비 GDP 4% 수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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