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朴 제외 대선주자 4인 “재벌 때리기 경제민주화 반대”

입력 2012-07-13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장이 우선” “경제민주화 만명통치약 아냐”… 朴과 차별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 5인 가운데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후보가 재벌 규제를 위한 경제민주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1호 공약으로 신규 순환출자금지 등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온 박 후보에 정면 반기를 든 것이다.

김문수 후보의 한 측근은 13일 기자에게 “경제민주화라는 것은 듣기에는 그럴싸하고 좋지만 속은 허구일 뿐”이라며 “모든 대선 주자들이 반대하는데, 박근혜 후보 혼자만 인기영합주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후보들은 오히려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을 주장하거나, 중소기업 지원 강화, 지방균형발전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는 12일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범죄를 저지른 대기업 총수의 사면은 안 되고 오너경영의 폐해를 고쳐야 한다”면서도 “대기업을 때리는 경제민주화는 반대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선거 때마다 대기업을 때리는 비겁한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면서 “대기업을 희생양 삼아 한풀이를 한다고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 없이는 경제 민주화도, 복지국가도, 개인의 꿈도 이룰 수 없다”며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데, 규제 일변도로 기업 활동을 옥죄려고만 해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태호 후보도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박 후보를 겨냥, “경제민주화를 양극화와 민생해결의 만병통치약이라 주장하는데 제 생각은 다르다”며 “가장 큰 문제는 낡은 정치며, 보스 눈치만 보는 구조가 낡은 정치”라고 주장했다.

임태희 후보는 “공정이 경제민주화라는 말로 포장되고 있지만 경제민주화가 자율을 규제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결과까지 공평하게 하자는 서구사회주의로 흘러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문수 후보의 출마선언이 있던 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확고한 자유시장주의를 바탕으로 자율·공정·책임의 원칙을 지키고 그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을 국제무대의 중심국가로 키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안상수 후보는 경제민주화라를 앞세워 규제를 가하기보다는 수도권의 규제를 풀어 수도권-지방 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게 경기회복의 지름길이라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수도권의 불필요한 규제는 법령중심으로 완화하겠다”며 “중산충의 붕괴와 지방의 몰락이 심각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선 청와대와 여의도에 집중된 권력과 발전동력을 변방으로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나솔사계' 19기 영숙, 모태솔로 탈출하나…21기 영수에 거침없는 직진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09: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42,000
    • -0.06%
    • 이더리움
    • 3,179,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434,400
    • +1.57%
    • 리플
    • 700
    • -2.78%
    • 솔라나
    • 185,300
    • -2.16%
    • 에이다
    • 467
    • +0.86%
    • 이오스
    • 632
    • +0.32%
    • 트론
    • 212
    • +1.92%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0.66%
    • 체인링크
    • 14,420
    • -0.41%
    • 샌드박스
    • 332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