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부활의 노래'

입력 2012-07-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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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ㆍSK하이닉스, 불황 뚫고 실적 개선 파란불…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1조 넘어

삼성, SK, LG그룹의 대표적인 부품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최근 계속돼 온 불황을 뚫고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 상품인 이들 사업의 부활은 글로벌 위기 속에 놓여 있는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적자에 시달리던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의 고리를 끊고 2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15% 이상 올랐고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최도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594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1분기 영업손실이 2600억원(합병 격려금 900억원 포함)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은 더 밝다.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출시됐고, 하반기엔 아이폰5 및 갤럭시노트2 등 모바일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신학기에 의한 계절적 PC 수요와 윈도8 출시에 의한 노트북 수요 재점화도 기대된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5를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하반기 신제품 출시용 부품 구매가 본격화되면서 낸드플래시와 모바일D램 가격이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 기간 매출 2조86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올리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SK그룹에 인수된 후 최태원 회장이 대형 M&A에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도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손실 약 6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국에서의 담합관련 충당금 1900억원이 영업이익 산정에 반영됐기 때문. 이를 제외한 순수 영업만으로는 1200억원 가량 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돼 1분기 1782억원 적자에 비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 개선은 3D TV, 아이패드, 아이폰 등 대·중·소 패널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이뤄졌고 3분기부터는 이들 물량이 더욱 증가하며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전망”이라며 “8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부활 전망은 지난 6일 발표한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결과를 통해 더 확실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6조7000억원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반도체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7600억원)에 비해 60% 이상 상승한 1조23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1분기 2800억원에서 2분기에는 2배가 넘는 6000억원대의 이익을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급 조절로 LCD 패널 가격이 안정세에 진입했고, OLED 부문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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