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 KCC 명예회장, 보유 지분 절반 매각 이유는?

입력 2012-06-21 20:16 수정 2012-06-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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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보유 지분의 절반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전날 장마감 후 보유 중이던 KCC지분 105만2000주 중 52만6000주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로 인해 지분율은 10%에서 5%로 낮아졌다.

평균 매각 단가는 주당 30만1000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총 1583억원이다.

시장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을 장남 정몽진 KCC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0년간 KCC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 세명은 KCC의 지분 31.86%를 나눠 갖고 있다. 장남 정 회장은 17.76%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고 차남 정몽익 KCC사장과 삼남 KCC건설 사장은 각각 8.81%, 5.2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00년대 초반 세 아들에게 지분을 증여했던 정 명예회장은 2004년 정 회장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10% 지분율을 유지해왔다.

본인 지분을 누구에게 주느냐에 따라 지배구조가 바뀔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5%의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정 명예회장의 현재 보유 지분만으로는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번 지분매각을 계기로 정 명예회장이 경영 자문 역에서 물러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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