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국내생산 300만대 사수 체제 가동

입력 2012-06-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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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생산 10% 감축…수요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체제로

도요타자동차가 일본내 300만대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도요타는 2014년까지 국내 생산 목표를 310만대로 잡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현재보다 10% 이상 줄인 것으로 남아 도는 생산설비를 줄이고 동시에 수요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엔고가 계속되는 환경에서도 일본에서 300만대 생산과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일본 기업들은 엔고와 전력난 등으로 인해 국제 경쟁력이 후퇴한 상황.

도요타를 비롯한 업계 단체는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실효성있는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로 생산 기반을 옮기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대로 가면 일본 제조업이 붕괴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소재와 부품 집적 등 서플라이체인(부품공급망)의 종합적인 힘이 일본 제조업의 강점이자 도요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해왔다.

문제는 부품과 소재 업계가 일본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자동차 생산 규모가 받쳐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요타가 300만대 생산 유지를 고수하는 것은 생산 기술과 부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포용력도 고려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다만 수요와 설비의 공백이 커서 일본 국내에서 수익력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앞서면서 2014년까지 생산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되 줄이기로 한 것이다.

도요타의 국내 생산 사수 방침은 장기적으로는 해외 성장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세계 생산 1000만대 목표를 달성하려면 탄탄한 국내 생산 기반이 불가피하다는 것.

도요다 사장은 “자동차 산업은 최후의 보루”라며 “도요타가 그 선봉에 설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도요타의 올해 세계 생산 목표치는 865만대로 국내에서 340만대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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