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정상세포 구분기술, 국내 연구진이 개발

입력 2012-06-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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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조기진단과 맞춤형 치료에 기여할 것”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연세대 윤대성 교수(45)와 권태윤 교수(43) 연구팀이 원자힘현미경(AFM, Atomic Force Microscope)을 이용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해 내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스며들 듯 퍼져나가는 ‘침습성 암세포’ 표면의 효소가 반응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기존의 방법들과 비교해 효소의 활성도를 쉽게 판단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성장에 필요한 적당한 환경이 주어질 경우 무한대로 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이 때 왕성한 세포분열로 공간이 부족해지면 효소를 분비해 주변 조직을 없애 공간을 넓혀 나간다. 따라서 효소의 미세한 농도 차이를 통해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윤대성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별도의 까다로운 미세전자제어기술(MEMS) 공정 없이 상용화된 장비(AFM)를 이용했다”며 “실험방법도 매우 간단하며 결과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권태윤 교수는 “이 감지기술로 각 암세포의 특성과 세포 간의 신호전달 경로를 규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맞춤형 치료도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 ‘앙케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의 속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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