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5개월째 하락

입력 2012-06-19 07:59 수정 2012-06-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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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5개월째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들어 가장 긴 기간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월별로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15개월 연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연속해서 3개월 이상 떨어졌던 경우는 모두 6번 있었다.

지난 2000년 4월부터 6월까지, 용적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가 발표되면서 재건축에 대한 수요가 끊긴 시기였다. 그렇다 보니 아파트값도 약세를 보였다.

이어 2004년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이 시기는 참여정부(2003년 2월 ~ 2008년 2월) 집권 초기로 재건축 연한 강화, 소형주택의무비률 확대, 조합원 명의변경 제한 등 재건축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다.

또 2007년 3월부터 그해 5월까지 3개월 동안도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2008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7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2008년 가을 리만브라더스 파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0년 3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8개월간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때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가 다시 불어 닥쳤고 2009년 근 1년간 강남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부담감이 작용한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20.97% 올랐다.

2010년 10월 이후부터 다음해 2월까지 약 4개월 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011년 3월 들어 다시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4.44% 떨어진 상태다. 자치구 별로는 송파구(-7.65%), 양천구(-7.12%), 강동구(-6.57%), 강남구(-6.09%), 도봉구(-5.15%), 영등포구(-4.90%), 강서구(-4.53%)순으로 빠졌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유럽발 금융위기가 여전하고 아파트 시장은 여름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6월도 약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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