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9달러(1.6%) 오른 배럴당 83.91달러에 장을 마쳤다.
OPEC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올해 첫 총회에서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대표단에 따르면 12개 회원국의 하루 산유량 한도는 올 하반기까지 총 3000만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부 회원국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생산 한도 축소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 몇 주 사이 유가는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며 우려가 커져 20% 이상 하락했다.
연준이 조만간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고용이 부진한 데다 소비와 판매· 공장 주문 등의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서밋에너지의 제이콥 코렐 애널리스트 “연준이 경기 부양에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OPEC의 결정에 대해선 “이는 그냥 구어진 케잌과 같다”라면서 “사실상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