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노동자 10명 중 9명 아웃소싱

입력 2012-06-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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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에 근무하는 노동자 10명 중 9명은 민간위탁 간접고용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민생공약실천특위가 13일 국회에서 주최한 ‘인천공항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김성희 고려대 경제학 교수는 “2011년 기준으로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은 857명인데 민간위탁업체 소속 간접고용 노동자는 5960명으로 간접고용 의존도가 87.4%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2011년 기준으로 정규직보다 간접고용을 급속히 늘렸다. 실제로 2006년 정규직은 710명, 위탁계약 인원은 4018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11년에 각각 20.7%, 48.3%씩 증가했다.

이처럼 간접적으로 고용된 노동자는 정규직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급여를 받고 있다. 기본급과 수당을 합한 임금총액을 보면 2011년 공항공사 임직원의 평균인건비는 528만원이었다. 반면 간접고용 비정규직노동자의 평균임금은 246만5000원으로 정규직의 47.6%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희 교수가 7개 업무영역별 조사한 결과, 인원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비보안 업무로35.3%를 차지했다. 계약금액 비중은 기계설비 업무가 29.5%로 가장 높았다. 환경미화업무는 인원비율은 12.5%로 세 번째로 많은 인원비중을 보였지만 계약금액 비율은 7.1%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 교수는 “인천공항공사의 상시업무 간접고용의 정규직화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초석으로서 공사를 국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게 할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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