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사, 올해 11억달러 손실 전망

입력 2012-06-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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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사들의 손실이 11억달러(약 1조285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항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1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모임을 갖고 이같이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앞서 전망한 6억달러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에다 중국의 경기 둔화까지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FT는 전했다.

전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의 올해 매출 대비 이익률은 0.5%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말레브헝가리항공과 스페인 항공사 스팬에어는 올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토니 타일러 IATA 집행이사는 “유럽 은행권 위기가 고조되고 항공사들의 매출이 1% 감소하면 30억달러로 전망되는 글로벌 항공사 순이익이 순손실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항공업계의 수익성은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제의 활력소’라는 중국이 항공업계의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지만 중국 역시 상황은 좋지 못하다.

왕창순 에어차이나 회장은 “중국 항공사들의 경영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진데다 미국과 아시아의 경제 성장 둔화라는 3대 악재가 겹치면 중국 국내선 사업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항공업계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어차이나는 중국 최대 항공사다.

IATA는 아시아 항공업계가 올해 20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기존 전망치에 비해 3억달러 감소한 것이다.

글로벌 항공업계는 유럽연합(EU)이 항공탄소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피터 허트만 IATA 회장 겸 네덜란드의 KLM항공 사장은 “탄소세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EU가 다른 나라에도 같은 법규를 적용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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