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韓발전소 고장률 낮아…공기업 서비스 세계 최고”

입력 2012-06-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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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8일 우리나라 발전회사(남동·중부·남부·서부·동서)의 고장정지율(정지시간/운전가능시간)은 0.52%로 북미지역 4.88%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발전소 운전 사고율이 낮다”고 밝혔다. 여름철 전력수급에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 주목된다.

재정부는 이날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우리 공기업의 서비스는 세계최고’ 라는 생각이 정부의 공기업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 사실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잘 알려진 공항서비스 뿐만 아니라 전력산업 효율성, 가스도입단가 경쟁력, 항만 물동량 증가율 등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

이번 평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16개 주요 공기업의 지난해 글로벌 경쟁력을 최초로 평가한 것이다.

조사결과 한수원 원자력발전소도 고장 등에 따른 발전손실률(비계획손실량/발전가능량)이 0.41%로 원전 10기 이상 보유국(12개) 평균 4.79%의 11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또 한전의 송배전 효율성(판매전력량/송전전력량)은 지난해 기준 96.3%로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국 평균인 93.5%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전력산업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부하율(평균전력 사용량/최대전력 사용량)도 77.4%로 선진국 평균 64.5%보다 높았다.

한국은 가스요금 수준도 낮았다. 지난해 기준 1㎥당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가스요금은 847원으로, 일본 2199원의 38.5% 정도에 불과했다. 재정부는 “우리나라 가스요금이 저렴한 주요 요인은 가스공사의 LNG 도입 단가 경쟁력”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항만의 환적 물동량 증가율은 경쟁 대상인 세계 5대 환적항만의 증가율보다 높았다. 부상항만의 환적물동량은 2010년도 627.6만TEU에서 2011년도에는 735.3만TEU로 17.1% 증가하였는데, 부산을 제외한 세계 5대 환적 항만의 평균증가율은 7.98%에 그쳤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인천공항은 이번 평가에서도 자산운용의 효율성(ROA)이 세계 상위 5개 공항보다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영업이익은 7391억원으로 자산 7조6310억원 대비 9.68%이며, 세계 상위 5 공항의 평균 ROA는 6.47%였다.

특히 인천공항은 10여 년간 공항이용료, 착륙료는 동결하면서도 공항면세점 매출 증대, 신규항공사 유치 등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포함한 공기업의 효율성, 주요사업 추진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한 2011년도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오는 13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한 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어 “앞으로도 매년 주요 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해 공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서비스 요금 등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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