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소형 업체들 “너무나도 힘들다”

입력 2012-06-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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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쌓여 적자보고 판매...스틸밴드 업체까지도 타격

글로벌 경제 불황과 중국·일본산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해 철강산업이 침체돼 있는 가운에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강 유통업체들은 업황 부진으로 인해 재고가 많이 쌓여 부담이 큰 상태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계절적 비수기인 7~8월 이전에 재고부담을 덜기 적자를 무릅쓰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A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업황이 좋지 못하다보니 판매가 되지 않아 재고만 쌓여 부담이 큰 상태다”라며 “하지만 7~8월 비수기에 진입하면 재고가 더 쌓이기 때문에 적자를 보고 파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설명했다.

5월 현재 냉연강판의 톤당 유통가격은 109만원, 열연강판의 톤당 가격은 86만원 수준이다. 유통업체들이 재고 소진에 나서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품의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유통업체들이 재고물량으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스틸밴드 업체들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제품을 포장할 때 가격을 절감하기 위해 스틸밴드의 사용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이 스틸밴드를 사용해 제품을 판매하더라도 판매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지만 스틸밴드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점도 스틸밴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원인이다.

B스틸밴드 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스틸밴드를 사용하지 않고 비용절감을 위해 사이버 경매 들을 통해 판해하고 있다”라며 “스틸밴드 사용을 기피하다보니 손을 쓸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의 스틸밴드 기피 현상 심화로 어려움을 견디다 못한 스틸밴드 업체들은 자사 공장을 임대 혹은 매각 형식으로 계속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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