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힘…5년 만에 日 순익 성적 1위 탈환

입력 2012-06-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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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회계연도 순이익 7600억엔…2007년도 이후 처음

무서운 회복력이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대량 리콜과 연이은 자연재해로 치명상을 입었던 도요타자동차가 5년 만에 일본 상장기업 중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현지시간) 1710사를 대상으로 내년 3월 끝나는 2012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를 공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2년도에 7600억엔(약 11조14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07년도 이후 5년 만에 거둔 일본 상장기업 중 최고의 실적이다.

연이은 악재에다 엔고로 심한 역풍을 맞은 가운데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는 셈이다.

도요타는 올해 세계 판매 목표치를 870만대로 잡았다.

유럽에서는 판매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국 판매를 늘려 벌충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도요타의 부활극이 장기에 걸쳐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도요타 딜러인 어니 보흐 주니어는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부활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 전 도요타는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를 겪었다.

다음 해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같은 해 5~8월에는 재고 부족에 시달렸다.

그러나 도요타는 예상을 뛰어넘는 기치를 발휘해 예상보다 조기에 생산을 정상화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1년간 품질이 가장 개선된 차량에 선정돼 리콜의 오욕을 씻었다.

지난 5월 자동차 판매 대수는 20만2973대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5월 판매 실적은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도요타는 세단 ‘캠리’와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신모델 투입에 힘입어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프리우스는 15년 전 출시 때만 해도 틈새시장을 겨냥한 시험 모델이었으나 지난 1분기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에 기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를 위태로운 중량급 복서에 비유, 쓰나미와 매트 때문에 넘어졌다가 이제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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