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성형 이유 "악성 댓글 시달린 끝에 양악수술 결심"

입력 2012-06-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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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백재현이 성형수술과 다이어트를 통해 새 인생을 맞이하게 됐지만 가슴 아픈 성형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방송되는 KBS 2TV 아침 프로그램 ‘여유만만’에는 현재 스테디셀러 뮤지컬 ‘루나틱’ 연출을 맡고 있는 백재현이 출연해 근황을 전한다.

그는 최근 녹화에서 “체중이 빠지면서 자신의 돌출된 입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자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았다. 외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백재현은 양악이 매우 위험한 수술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처럼 유난히 구강구조가 남다른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설명을 듣게 된 후 고민을 하게 됐다고.

그는 주위에서 “수술 후 죽음보다 더한 통증이 진행되니 하지 마라.” “그래도 결과는 좋을 것이다” 등 양악수술을 받은 지인들의 의견도 받고 더욱 신중이 고심했다. 그러던 중 악성 댓글이 그의 마음을 돌려놓게 만든 것.

“돼지 새끼!” “너처럼 못생기기도 힘들다.” “방송국에 아부해 돈 벌려는 수작” “너무 못생겨서 관심을 못 받으니 이렇게라도 관심 받고 싶었느냐” “나가 죽어라!” 등의 입에 담기도 험악한 댓글을 접한 백재현은 “‘못생긴 사람은 실수조차 그 원인이 못 생겨서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자살충동을 느꼈다.

이는 지난해 6월 일명 ‘백재현의 트위터 사건‘의 후폭풍으로 사건 이후 한참 만에 자신의 미니홈피를 찾았을 때 방명록을 뒤 덮은 수백 개의 악성댓글을 발견한 후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오밤중에 차를 몰고 한강을 나가기도 했었다. 그러다 죽을 만큼 이 순간이 힘들고 괴로워서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변화의 계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양악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3월 중순 백재현은 양악수술을 감행했다. 수술 후 통증은 고층 입원실에서 뛰어 내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 큼 엄청났다고 전했다. 방송은 오는 8일 오전 9시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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