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그리스 총선’ 6월 국내증시 최악의 상황 피할까

입력 2012-06-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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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치러지는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국내증시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6월 주식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리스 총선 예상 시나리오 네 가지 = 이번 총선에서 연립정부 합의 여부에 따라 그리스는 최종 디폴트, 유로존 탈퇴, 디폴트 회피, 유로존 잔류 등 네 가지 결과가 예상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총선 결과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까지 이어지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가능성은 낮지만 최악의 경우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막지 못하게 되면 글로벌 증시는 폭락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G20 정상회의,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EU지역 정상회의 등 부담을 덜어줄 정책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번지는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현재로서는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개입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지원이 최악의 상황을 막아준다면 주식시장은 단기 하락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더라도 긴축 위주의 정책이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은 상반기 박스권 내에서의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며 “긴축 조건 완화와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정책 대응이 현실화 될 경우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불확실성 여전…6월 증시 등락 지속 =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선거 결과를 속단할 수 없고 선거 이후 새로운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과 스페인 등 여타 지역 위기 확산 등 또 다른 부담요인이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성봉 팀장은 “그리스가 최종적으로 디폴트를 선언하고 유로존을 이탈하더라도 직접적으로 금융시스템에 주는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지만 문제는 그리스에서 시작된 위기가 스페인 등 여타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을지의 여부”라며 “스페인까지 확산될 경우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위험해지고 나아가 유로존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6월 주식시장은 정치적 변수에 따른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코스피 지수는 유럽과 미국 등의 해외 변수 동향에 따라 1750~195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익전망이 불투명한 섹터보다는 IT, 자동차 등 가시성이 높은 업종이 시장의 중심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추세적 상승 기대감을 형성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 자금흐름은 관망기조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유로존 뉴스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것이나 추세를 형성하기는 어렵다.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확인하고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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