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임수경, 거짓 아닌 진실한 사과해야"

입력 2012-06-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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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블로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이 자신을 지칭해 '변절자 XX'라는 발언을 한 것과 탈북학생에 대해 '총살감'이라는 막말 파문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한데 대해 "거짓이 아닌 진실한 사과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임수경 의원에게, 거짓이 아닌 진실한 사과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실었다.

하 의원은 이 글에서 "3일 오전 11시경에 임수경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다"라며 "'하태경을 지칭해 변절자XX 라고 말한 것의 본 뜻은 그게 아니다'라는 해명과 사과의 뜻을 밝히는 전화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술김에 한 이야기이니 나는 괜찮다. 하지만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꼭 공개 해명과 사과를 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이후 실제로 내 핸드폰으로 언론사 전화가 폭주했지만 '술김에 한 실언이기 때문에 공식 대응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임수경 의원이 오후에 '보도자료'를 내고 '변절자라는 표현은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을 함께 해 온 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었을 뿐이며 탈북자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라며 "이는 오전의 전화통화와는 사뭇 방향이 다른 언급이었다. 이 표현을 보고 사과에 진정성이 없으며 이중 플레이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특히 하 의원은 "탈북 대학생 백요셉 군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수경 의원은 탈북자 일반은 변절자로 몰았으며 저를 변절자로 비난한 맥락도 그런 탈북자를 지원하는 북한인권운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라며 "임 의원의 해명과 사과가 진실하기 위해서는 '왜 탈북자들이 변절자인지 탈북자들이 누구를 변절한 것'인지 밝혀야 했으나 임 의원은 이를 해명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발언은 임수경 의원이 나를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정치성 발언"이라며 "임 의원의 취중 발언 중 나를 비난한 맥락은 내가 그동안 탈북자들을 돕는 북한인권운동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는데 오후 보도자료에선 내가 새누리당으로 갔기 때문에 변절자라고 하더라"라고 해명에 진정성이 의심되는 점을 꼬집었다.

한편 하 의원은 장문의 글을 통해 "임 의원에게 탈북자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어린 해명과 사과를 하라고 호소하고 싶다"라며 "이번 사건을 북한 인권과 탈북자 문제에 대한 진정어린 성찰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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