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쇼핑채널 순환제 도입

입력 2012-05-29 19:19 수정 2012-05-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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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급 채널 오늘 추첨…송출수수료 부담 완화 전망

KT가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7월부터 홈쇼핑 채널에 대한 ‘채널 순환제’를 도입한다.

KT 관계자는 29일 “GS·CJ 등 국내 6개 홈쇼핑 업계와 송출수수료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올레스카이라이프 TV에 채널순환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출 수수료 과당경쟁이 줄어들어 홈쇼핑 업계의 수수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널 순환제’란 특정 채널을 사용하기 위해 홈쇼핑 업계가 SO나 IPTV 업계와 수수료 협상을 하는 대신, 추첨을 통해 채널 사용권을 갖는 것을 말한다.

KT와 홈쇼핑업계는 이 날 선호채널(S급 채널로 불리며 공중파 채널 번호인 7~11번 사이에 위치하는 채널번호)에 대한 추첨을 실시했다.

KT 관계자는 “과당경쟁이 이뤄진 송출 수수료 부담이 홈쇼핑 납품업체들에게 납품 수수료로 전가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이석채 회장이 홈쇼핑업계와 납품업계, 플랫폼 사업자간 공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추진하라는 지시에 따라 채널순환제를 실시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초에 KT와 홈쇼핑 업계 담당자들이 만나 채널순환제에 대한 논의를 거쳤으며, 7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합의했다.

추첨결과 NS홈쇼핑이 6번, GS샵이 8번, 홈앤쇼핑 10번을 각각 뽑았으며, 기존에 S급 채널을 통해 판매 방송을 진행했던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이 S급 외에 채널추첨을 통해 각각 4번, 12번, 14번을 뽑았다.

KT 관계자는 “이 날 추첨결과대로 7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며 “채널순환제에 대한 공과를 평가한 이후 내년부터 이 제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홈쇼핑 업계는 이번 조치에 대해 장단점이 모두 있다는 반응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송출 수수료 과당경쟁이 지양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홈쇼핑 업계가 채널 번호가 매출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S급 채널 확보를 위해 과다한 송출 수수료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일정기간 단위로 채널이 변경될 경우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던 채널번호가 변경되면서 고객이탈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IPTV 시장 1위인 KT가 채널순환제를 도입함에 따라 향후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다른 IPTV업계와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SO 등도 채널순환제 도입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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