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페이스북…스마트폰 M&A ‘큰 손’ 되나

입력 2012-05-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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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스마트폰 내년 출시 전망…RIM 인수할 수도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제조에 직접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리서치인모션(RIM)이 페이스북의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사용자가 RIM의 블랙베리 9900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을 보고 있다. 블룸버그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추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스마트폰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페이스북은 내년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을 선 보일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자체 개발이 여의치 않을 경우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에서 조달한 160억달러의 자금으로 제조업체 인수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는 블랙베리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다.

RIM의 시가총액은 60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RIM은 애플의 아이폰이 부상하기 전에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지속적인 인수·합병(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직접 스마트폰을 만들 경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업 사이의 서로 다른 기업 문화 충돌, 제조업 생산 노하우 부족 등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며 M&A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미 아이폰 제작에 관여했던 애플 출신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엔지니어 6명과 아이패드 개발팀에 참여했던 엔지니어 1명을 영입했다.

페이스북은 수년 전부터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기술전문 블로그인 테크크런치는 지난 2010년에 페이스북이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당시 프로젝트는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HTC와 ‘버피’라는 코드네임으로 스마트폰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버피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은 버피 프로젝트를 더 확장하고 스마트폰 개발 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들로 별도의 팀을 구성했다고 NYT는 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세부사항 언급을 피하면서 “우리의 모바일 전략은 간단하다”면서 “운영시스템(OS) 제공업체·통신사업자·하드웨어 제조업체·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 등 모든 모바일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기존 일반 PC기반 서비스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4억명에 달하지만 회사는 아직 이 분야에서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매출의 80%는 일반 PC 인터넷 사용자용 광고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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