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빅3’ 대지진 후유증 씻었다

입력 2012-05-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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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판매 전년비 대폭 증가

일본 자동차업계 ‘빅3’의 4월 생산·판매가 급증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대지진·쓰나미 충격으로 침체에 빠진 지 1년 만이다.

업계 1위 도요타자동차는 4월 생산이 27만5761대로 전년 동기의 5배 수준으로 뛰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위인 닛산자동차의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94% 늘어난 8만5734대, 3위 혼다자동차는 6배인 8만7049대였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작년 4월은 최악의 달이었다.

대지진·쓰나미 여파로 서플라이체인(부품공급망)이 마비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발만 동동 굴렀다.

도요타와 혼다의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78%, 81% 줄었고, 닛산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설상가상 가을에는 태국 대홍수까지 겹치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는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은 일사불란한 조직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하는데 성공했다.

일본 기업들은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현 2012 회계연도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고는 그동안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저하시켜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이달 기자 회견에서 “조용하고 안전한 해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4월 일본 판매는 10만7826대로 전년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18만50대로 전년의 6배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닛산은 일본 판매가 1년 전보다 64% 늘어난 3만9413대, 해외 판매는 3배인 5만2660대였다.

혼다의 일본 판매는 5만5500대로 전년의 2배가 넘었고, 해외 판매는 전년의 3배인 21만7977대였다.

일본 업체들은 신흥시장의 성장과 미국시장 회복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에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엔고 탓에 수출을 통한 실적 호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친환경차 구입 시 보조금 지급 제도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지원책은 오는 9월 말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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