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의 그리스 해법 도출 불발…유럽증시 폭락

입력 2012-05-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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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 22개월래 최저치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정상회의를 가졌지만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는데는 실패했다.

EU 정상들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잔류와 성장을 촉진할 만한 대책의 필요성 등 원론적인 입장에서는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해법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는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특히 유로존 공동 발행 채권인 유로본드를 놓고 분명한 시각차를 다시 보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로본드 발행은 성장을 촉진하고 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로 검토할 만한 사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메르켈 총리는 “EU 각국은 조약에 의거해 상호보증을 서는 것이 금지됐다”면서 “유로존 회원국들의 재정건전화와 재정통합이 이뤄지기 전까지 유로본드 발행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을 대리하는 전문가그룹인 유로그룹워킹그룹(EWG)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범유럽증시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 대비 2.14% 급락한 239.51을 기록했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2.53% 떨어진 5266.41로, 프랑스증시 CAC40 지수는 모두 2.62% 하락한 3003.27로 마감했다.

독일증시 DAX30 지수는 2.33% 밀렸다.

미국증시는 다우지수가 19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다가 막판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화 가치도 정상회의 실망감에 떨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 급락한 1.258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545달러로 지난 2010년 7월13일 이후 22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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