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마스코트로 고객 소통 '노크'

입력 2012-05-22 17:54 수정 2012-05-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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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캐릭터 '구도일' 선봬… 정유업계 내 이례적인 마케팅 방식

▲에쓰오일의 마스코트 '구도일'
에쓰오일이 정유업계 최초로 마스코트 마케팅에 나선다. 마스코트를 이용,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는 동시에 직접적인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다.

22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중순부터 ‘구도일(GooDoil)'이라는 마스코트를 내세운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마스코트 구도일을 중심으로 한 실사 애니메이션 광고다. 이는 보수적인 정유업계에선 이례적인 마케팅 방식이다.

구도일은 ‘좋은 기름(Good oil)'을 한국식 발음으로 만든 이름이다. ‘에쓰오일=좋은 기름’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다. 또한 에쓰오일 홈페이지에선 구도일의 고향이 중동이며, 좋은 기름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서울까지 달려왔다고 소개한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이란 이미지가 강한 에쓰오일이 철저히 한국식으로 마스코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특히 구도일이 ‘좋은 기름을 위해 중동에서 한국으로 왔다’는 설정은 소비자들에게 다소 부정적일 수 있는 사우디 자본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정유업계는 수출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광고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이와 반대로 내수기업 이미지를 내세우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것. 에쓰오일은 다음달 30일까지 주유상품권, 구도일 인형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소비자들과의 소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고객과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키 위해 구도일을 통한 광고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향후 구도일은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닌, 고객 소통의 새로운 채널이자, 브랜드 자산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과거 수베이 대표 때부터 연예인 모델 위주의 마케팅을 전개했는데, 나세르 알 마하셔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광고부터 바뀐 셈”이라며 “신임 대표의 존재감 드러내기의 일환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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