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그리스발 악재에 주목…매도 사태 계속될까

입력 2012-05-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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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5월21~25일) 뉴욕 주식시장은 앞날이 불확실한 유로존의 상황 전개에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총선을 치른 그리스는 이후 연정 구성에 실패해 다음달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됐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제2당이 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국제 사회와 합의한 구제금융 조건을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를 배경으로 지난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 채무 위기가 미국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다우존스는 지난주 3.5%나 떨어졌고 S&P500지수도 4.3%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 상장 변수와 맞물려 5.3%나 곤두박질쳤다.

▲지난주 다우지수 추이. 야후파이낸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해서는 각국간에 이해관계가 달라 향후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우선 최대 지원국인 독일과 당사국인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 여부를 놓고 의견대립 양상을 보였다.

그리스 총리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에 내달 총선을 실시할 때 유로존 탈퇴에 관한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의 현 과도정부는 6월17일로 예상되는 총선만 관리할 수 있을 뿐 국민투표에 관한 권한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EU 지도자들은 그리스가 국제사회와 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면 유로존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확률을 기존 5%에서 15%로 상향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수도 있다는 가설이 현실화하며서 투자 심리는 크게 악화했다.

유럽 여러나라에서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이 발생했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했다.

유럽은 그러나 그리스의 잔류가 유로존 전체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지난 주말 회의를 열고 “우리는 글로벌 경제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강력하고 응집력 있는 유로존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강조하며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배리 냅 미국 주식전략 부문 책임자는 “우리는 기대를 더 낮췄다”면서 “미국과 유럽 양쪽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성장 우려로 확산하는 것을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은 거시 경제의 문제들을 극복했다고 보기에 충분하지 않았고, 금융정책 당국이 취한 조치는 적어도 두 달 연속 이를 방해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유럽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속속 발표된다.

이번 주에는 델 휴렛패커드(HP) 티파니 어번아웃피터스 톨브러더스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4월 기존주택판매(22일)와 신규주택판매(23일)는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냅 투자전략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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