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우려에 6일째 하락…페이스북 IPO 효과 실종

입력 2012-05-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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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이탈 기정사실화…페이스북 호재 실종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최장의 하락세를 나타났다.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페이스북이 이날 상장됐지만 시장을 뒤덮은 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진 못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3.11포인트(0.59%) 떨어진 1만2369.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9.64포인트(0.74%) 내린 1295.22를, 나스닥지수는 34.90포인트(1.24%) 하락한 2778.79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지수는 이번주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 채무 위기를 둘러싼 우려를 배경으로 S&P500지수는 6거래일동안 4.6%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첫 거래는 실망스러웠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공모가인 38달러보다 조금 높은 38.23달러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당초 예상보다 지연된 시간에 42.05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한때 38달러로 떨어진 후 45달러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이 줄면서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페이스북은 이날 IPO로 160억달러를 조달했다.

계속되는 유럽 위기는 호재성 이벤트로 주목받았던 페이스북의 상장 효과도 무색케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에 대비한 긴급 대책을 이미 마련했다고 EU 집행위원이 밝혔다.

카를 데 휘흐트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경우에 대비한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빠져나가도 도미노와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재무부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위기가 일반적인 게 됐을 정도로 유럽은 많은 위기를 경험했다”면서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시장의 동요가 진정되려면 1∼2년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기를 바라지만 그리스가 필요한 일을 먼저 해야한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그리스가 기존의 긴축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전날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내린 데 이어 내셔널뱅크 오브 그리스, 유로뱅크, 알파, 피라에우스, 농업은행 등 그리스의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낮췄다.

피치는 이들 은행이 국제 구제금융 계획에 따라 배정된 자금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립 올란드 수석 주식 투자전략가는 “페이스북에 대한 열기는 너무 격렬하다”며 “거래 첫날 가 더 양호했다면 시장 전체에 훈풍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에 대한 비관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고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는 무엇이 결정될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한 G8 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 정세와 그것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징 종목으로는 페이스북의 거래를 예정보다 지연시킨 나스닥OMX가 4.4% 급락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거래가 두 차례나 중단된 징가도 급락했다.

14% 폭락해 서킷 브레이커에 걸린 징가는 이날 한때 50분동안 거래를 중단했고, 재개 이후에도 2분간 거래되지 못했다. 통상 서킷 브레이커로 거래가 중단되는 시간이 5분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알리바바와의 지분 매각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야후는 3.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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