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들, 美 부유층 고객 거부…탈세 방조 의혹 회피

입력 2012-05-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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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들이 미국의 해외계좌신고제도(FATCA) 시행을 앞두고 현지 부유층 고객을 위한 사업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HSBC·도이체방크·뱅크오브싱가포르·DBS그룹 등이 미국 고객들을 상대로 한 자산운용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수샨탄 프라이빗 뱅킹 부문 책임자는 “미국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 당국의 규제가 너무 엄격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0년 3월 자국 부유층의 해외 탈세를 막기 위해 FATCA를 제정했다.

FATCA에 따르면 미 정부는 해외 금융기관들에게 미국인이 소유한 계좌로 들어가는 소득과 이자에 대한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이를 지키지 않는 금융기관에는 벌금이 부과된다.

은행들은 이 법안을 지키는 데 따른 비용이 늘어나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미국인들은 투자 조언을 받을 기회도 줄어 은행의 수익률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정보업체 글룸, 붐 앤 둠의 마크 파버 펀드매니저는 “장기적으로 보면 이 법안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해외 투자 기회가 줄고, 이는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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