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실적 '글쎄'…방판사업 강화해 실적부진 타파

입력 2012-05-08 11:39 수정 2012-05-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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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 실적 둔화세 불가피…인력충원·제품단가 인상으로 방판매출 성장 5% 달성 계획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을 이끌고 있는 창업주 2세 서경배 대표가 오는 9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에 두고 함박웃음은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은 2분기 이후에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연결실적 기준으로 7420억원(+7.2%), 영업이익 1540억원(+4.1%) 예상된다”며 “백화점과 온라인 등 주요 채널 매출이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방문판매 매출이 2~3% 수준으로 둔화돼 이익성장률이 둔화, 2분기 이후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의 경우 마메팅 투자로 인해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도 덧붙였다.

KB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7361억원(+6.4%), 1483억원(+0.2%)으로 더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내수경기침체로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방판 부문의 실적이 둔화되고 있다”며 “국내 방문판매 인력 확대에 힘입은 실적회복은 2분기 이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화장품 국내 총매출은 1조8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익은 3140억원에서 3300억원으로 5%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이 2010년 19%에서 작년 18.1%로 0.9%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며, 방판 실적 증가율이 2~3% 수준에 머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부터 내수경기 둔화로 실적이 둔화된 방문판매(방판) 사업의 성장률 제고를 계획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00여명의 방판 인력 충원 계획을 세웠으며 최근까지 약 1000여명 이상의 판매인력을 충원, 총 3만8000여명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4% 가량의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방판 매출 성장률을 5% 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달 말에 완공예정인 오산 물류센터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설화수, 아이오페 등 메가 브랜드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아리따움 PB 브랜드는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하고 있어 올해 매출 10%, 영업이익 7% 이상 성장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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