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채무위기 우려 고조

입력 2012-05-0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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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2일(현지시간) 유로가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는 3일 연속 내려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5시4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3% 하락한 1.3153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보다 0.58% 떨어져 105.39엔을 기록 중이다. 한때는 105.13엔으로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부진을 보임에 따라 채무 위기가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강해졌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3월 역내 실업률이 10.9%로 2월의 10.8%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7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수치는 전문가의 예상치와도 부합했다.

마킷이코노믹스가 발표한 4월 유로존의 제조업지수 수정치는 45.9로 3월의 47.7을 밑돌며 2년10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23일 발표된 속보치는 46.0이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활동 확대와 위축이 갈린다.

이탈리아의 제조업 지수는 47.9에서 43.8로 하락했고, 독일 스페인 프랑스의 제조업지수도 위축을 나타냈다.

이로써 역내 제조업 활동은 9개월 연속 위축됐다.

EU의 경기 둔화 우려로 유럽중앙은행(ECB)가 3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미국의 4월 민간 고용이 예상 외 부진을 보이면서 달러는 엔에 대해 상승폭을 줄였다.

금융당국이 완화 기조를 한층 장기에 걸쳐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5% 오른 80.12엔을 기록 중이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임플로이어 서비시스와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는 4월 민간부문 고용이 11만9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0만1000명과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17만명에 훨씬 못 미치는 증가 폭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칼 포체스키 외환 디렉터는 “유로존 제조업지수 수치는 심각한 수치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가 더 내리지 않은 이유는 ECB가 3일 정례 회의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지에 시장이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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