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그룹 상장사 실적 전망은? ‘LG의 부활’

입력 2012-05-02 10:19 수정 2012-05-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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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속속 공개되면서 올해 10대 그룹 상장사가 올해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LG그룹이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추정한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10대그룹 상장사의 지난해 대비 올해 영업이익 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그룹으로 조사됐다. 그룹 내 상장기업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115.55%에 달했다.

1분기 4481억7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LG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율이 441.70% 달해 가장 높았다. 1분기 전기보다 11% 감소한 12조2279억원으로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던 매출액은 올해 55조170억5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그룹에 이어 한진그룹이 99.53%의 영업이익 추정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한진해운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601억6300만원에서 올해 6210억5200만원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34.96%로 예상됐다. 이에 비해 한진해운은 지난해 4926억3800만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영업이익 3157억3300만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영업이익 증가율이 164.09%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운업황 회복으로 인한 운임인상이 흑자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한화 41.87% △포스코 39.61% △삼성 34.46% △GS 17.48% △SK 15.50% △현대자동차 12.37% △롯데 -6.56% △현대중공업 -31.67% 순으로 전망됐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 16조2497억1700만원에서 올해 25조2709억8800만원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55.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1.30% 늘어난 200조1547억69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삼성카드도 에버랜드 지분매각으로 인해 183.65%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23.08%), 삼성테크윈(-30.17%)이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영업이익 증가율로 그룹 전체의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을 낮췄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현대차(12.28%)와 기아차(18.77%)가 선방했으나 역시 현대제철(-8.38%)이 영업이익 추정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 9조673억7800만원, 기아차는 4조1866억9000만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중공업 그룹의 경우 현대중공업(-24.98%), 현대미포조선(-38.87%)이 모두 마이너스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10대 그룹 영업이익 추정 증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10대 그룹 상장사 중 종가 기준 지난해 말 대비 지난달 말 주가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중공업이었다. 4달 사이 2만7900원이었던 주가가 4만1700원으로 오르며 주가 상승률 49.46%를 나타냈다. 삼성전기(40.93%), 한진해운(37.00%), 삼성전자(31.38%), 삼성테크윈(30.08%), 현대차(26.0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주가 상승률이 낮은 기업은 LG유플러스(-24.19%), SK C&C(-20.09%), 롯데칠성(-12.76%), 한화(-12.52%), 삼성정밀화학(-10.9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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